351-400|ko|382-2 성소의 나약함: 반성의 시작과 몇 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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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 385-orientamenti 2004. 3.

성소의 나약함: 반성의 시작과 몇 가지 제안

-Atti 385-





수도 생활에 대한 현재 성소의 특성에 대해 연구하면서 오늘날 심리적인 나약함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소의 나약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성소적 현실은 자신의 전체성 안에서 실존이 언급됩니다. 성소 현실은 삶과 개인의 심리적 발달뿐만 아니라 인간적 성숙과 신앙 생활, 양성과정들, 사회적이며 교회적인 관계와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배경도 고려합니다. 다른 한편 오늘날 일반적으로 성소 가치를 사는데 있어서의 어려움이 심리적인 수준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유형의 나약함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음의 성찰들 안에서 서로 다른 관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것입니다. 성소의 나약함에 대한 상황은 배경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무엇보다도 심리적, 영적, 윤리적, 교육학적 전망으로부터 분석될 것입니다.


여기서 숙고하게 것은 주로 초기양성에 대한 언급들입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와 청년기가 연장되면서 이런 숙고들이 다음 나이대에도 부분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사실 초기양성기가 나약함으로 특징지어 진다면 양성 초반이 참된 책임을 지는 시기가 이상 아니라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종종 우리 수도회와 일반적인 수도 생활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의 표징이 되는 가지 현상이 있는데, 지난 회기 동안에 성소를 포기하는 유기서원기의 많은 회원들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25 총회에서 부총장 신부의 보고, 103 참조). 그러나 모든 관구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똑같은 강도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관구에서는 성소의 견고함과 인내가 소개되기도 합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소의 풍부한 결실과 인내를 겪고 있는 다른 수도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있습니다.


글은 무엇보다도 성소의 어려움을 직면하고 어려움을 인식하며 새로운 성소계발에 도움이 되는 길을 찾기 위해서 먼저 관구장과 평의원들, 관구 양성위원회와 양성 평의원과 양성 담당자 그룹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글은 또한 초기 양성 중에 있는 젊은 회원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공동체와 관구생활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성소의 나약함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은 한편 풍부한 자원이기도 오늘의 성소현실에서 드러나는 부분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성소의 부족함, 나약함과 무능함을 드러내려는 위험스런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살레시오 성소에 대한 봉사는 그들의 어려움과 그들의 잠재성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주의를 기울이며 우리로 하여금 젊은 회원들을 특별히 배려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담하고 지적인 양성활동 없이는 가장 확실한 희망들도 헛된 것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보스코의 아홉 때의 꿈에서 겸손하고 강인하며 건강하게 되어라 것을 모델로 삼는 양성 제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성소의 나약함의 뿌리

성소의 나약함은 오늘날 온 세상을 지배하는 문화 안에 그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포스트모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는 삶을 이정표도 없는 미로와 같은 곳으로 밀어 넣는 복잡함으로 특징지어지며 어떤 것을 선택하는 데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것은 낡은 모델을 포기하고 새로운 기준들과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잠정적인 성향으로 특징지어져 있습니다. 끝으로 이것은 정신의 획일화와 혼란스러운 신원의 탄생으로 인도하는 세계화 과정 안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명확한 사고와 성소 인내에 영향을 주는 상대주의를 양산해내면서 계속적인 진화도상에 있는 문화와 신앙적인 시각 사이에 폭넓은 단절이 남아있습니다.

그와 같은 약한 문화는 그 자체로 정신과 생활 유형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상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내가 느끼고 있거나 내가 좋아하는 감정의 영역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주의; 현실에 대해서 유일한 효과를 내는 척도로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주관주의; 모든 것과 지금이라는 감각적인 느낌을 강요하는 바로 지금에 모든 것을 집중시킴; 종교적인 인간의 모델을 소외시키는 세속화된 인간에 대한 인간학적인 가치부여.

그러므로 종교체험[역자 주, 하느님과의 만남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을 추구하고 감정적으로 강한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종교적 양성이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내면 깊은 곳에서 인간을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자는 개별적인 특권이나 경제적인 수단을 토대로 하여 어려움을 겪거나 인내하지 않고 모든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기 자신을 모든 것의 중심으로 여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윤리적인 상대주의 때문에 나눔의 가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교회적이고 종교적인 교육에 대한 추락이 뜻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변화 때문에 약하고 덜 매력적인 것 외에도 더 이상 감사와 호의적인 평가, 신뢰와 기준에 대한 지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족에 대해서도, 특히 여러 가지 문제로 시달리고 있거나 해체된 가족들도 이와 같은 문화적인 분위기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강한 애정적인 결함이나 기준의 부재를 경험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염려할 정도의 과잉보호와 현저한 자녀 교육 부재 사이를 오가며 그네를 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단편화된 방식 또는 그런 방식에 의해서 조건화된 형태로 살아가는 지속적인 상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나약함은 항상 강인하거나 일관되지 못하게 하며, 만족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하고 피상적인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 수도회는 다양한 배경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속화되고, 다양한 문화와 다종교적인 상황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리스도교 신앙이 소수로 사는 상황인데다 가끔 새롭게 생겨나는 신흥종교를 찾기도 합니다. 세계화는 나눔과 연대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있는 반면, 심각한 가난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고 사회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거부감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양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외에(cfr. CG 25 44), 분산과 도피를 불러일으키는 복잡함과 단편화의 환경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동질성을 지향하는 문화적 전망 안에서 살고 있지만, 성소의 나약함의 뿌리는 여러 관구의 다양한 맥락 안에서 연구되어야 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성소의 나약함의 표현들


현재 표현되는 성소의 나약함의 특징들은 개인 안에서 항상 발전되는 몇몇 태도들을 통하여 특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지 젊은이들의 성소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몇 가지 표현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른 표현들은 다른 상황에 따라서 개인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그렇게 나타날 것입니다.


2.1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의 무능함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없고 확실성도 없으므로 현재에만 머물기 위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는 냉담함과 불확실성으로 공허를 체험하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신앙생활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며, 소외적이며 윤리적인 양심에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항상 2차적인 관심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강한 감정 표현으로 내적 공허를 채우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정을 받으려고 과도하게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정과 존경을 받기를 열망하며, 학위나 전문 자격증, 공인된 가치와 야심 만만한 직업들을 열망하게 됩니다. 오늘을 위해서 부름 받았다고 느끼지만 내일을 위해서도 부름 받았는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전적이고 결정적인 투신을 하는 그의 성소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아예 벗어났다고 느끼거나 자주 혼란스런 상태에 빠져 지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서 성소란 현재 마음의 상태를 넘어 갈 줄 모르는 매우 개별적인 사건으로서 보여집니다. 미래를 두려워하며, 과거를 바라볼 용기가 없습니다. 일관되고 결정적인 선택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삶에 대한 계획 능력이 약화되는 것입니다.


2,2 성소적 신원에 대한 불확실성


미성숙의 다른 형태는 약한 신원, 불확실성과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봉헌 생활 중에도 자신의 신원을 정의할 줄 모르기 때문에 내가 누구인가라는 문제 보다는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봉헌생활을 한 뒤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자신의 신원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나약함이나 소외감이 그를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하느님께 대한 우선권, 청소년들을 위해서 자기를 선물로 내어 놓음, 그리스도를 근본적으로 따름, 공동체 안에서 형제적인 삶, 양성과 같은 봉헌의 이상이 갑작스럽게 축소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사도직 활동을 하는 가운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착각과 이어지는 실망은 무의식적인 차원의 확신에 막대한 부담을 줍니다. 무의식적인 차원은 무관심, 폐쇄적이고 애매모호함, 자주 보상을 바라는 정서적인 본성으로 쉽게 인도합니다. 예수의 인격과 교회와 수도회의 인격에 속하는 참된 소속감의 결핍 외에 단 한번도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자신의 결정적인 미성숙이 남아있게 됩니다. 이 결정적인 미성숙은 다양한 방법으로 가려져 있으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결코 직면하지 않습니다.



2.3 안전을 추구함


공동체 안에서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거나 개인적인 공허감과 가족이나 그룹 체험으로부터 나온 불확실성을 채워주는 절친한 우정관계를 찾으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긍정과 인정이 필요하다는데 주목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 안에서 찾지 못하는 신원에 대한 인식을 얻어내기 위하여 충실하고 존경스런 방법으로 교육에 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종종 독립과 의존 사이에 숨막히는 싸움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경쟁, 자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자신을 과시함에 대한 숭배가 첨가된다. 거기에는 공동체에 대한 많은 기대가 있으며 자기 자신을 내어 놓는 데는 인색함이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과 공동체 생활을 하는 가운데 체험된 위기에 의해서 더 나빠지게 됩니다. 공동체는 종종 개인에게 관심을 잘 보이지 못하며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만 각별한 염려를 보입니다. 이에 형제적인 삶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는 애정, 자아성취와 자기 실현에 대한 필요를 만족시킬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든 형태의 교회 권위, 수도회, 교회와 사회 기관들에 이르기까지 폭을 넓혀가면서 가혹한 비평을 하기에 이릅니다.

나약함에 대한 이와 같은 표현들은 도움과 호소를 위한 하나의 외침입니다. 이들 뒤에는 양성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젊은 회원들은 다원적이고, 중성적이며, 상대적인 문화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그들은 참된 것, 애정, 넓은 지평을 찾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그들은 혼자이며, 풍족함에 매력을 느끼거나 그것에 상처를 받고 있으며, 윤리적인 불확실성에 의해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의 준비성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자원들과 더불어 나약함은 항구한 요소로서 젊은이들의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봉헌생활을 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어진 현실로서 받아들이는 성소의 나약함이 아니라, 궁극적인 성숙의 기회로 성소의 나약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며 그것을 통합시킬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3. 성소의 나약함의 원인


성소의 나약함에 대한 다양하고도 복잡한 표현들이 우리로 하여금 나약함에 대한 현상을 개별화해서 다루게 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을 분석하면서 지금은 그 주제를 심화시키는 것이 적합합니다. 원인들에 대한 이해나 근본적인 주의 없이 나약한 성소의 결과들은 극복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4가지의 근본적인 원인들은 서로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현상들에 대한 이해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의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3.1 인간적 성숙의 결핍


성소의 나약함의 첫 번째 원천은 진지하고 풍요롭게 자신의 역사를 다루는데 있어서 피상적이고, 태만과 무능함이 관련되어 있으며 또한 자신의 역사를 닫아버리는 한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간적 성숙의 복잡한 현실을 모아 들일 수 있고 새로운 의식을 함양하도록 젊은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환경과 양성 지도자들이 부족합니다. 너무 많은 문제들이 맡겨지고 있지만 진지하게 그것들을 직면하고 있지 않습니다. 젊은 회원들은 도움을 청할 용기가 없거나 동반 없이 성숙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보다 널리 알려진 영역은 수도자의 신원, 정서와 성()에 관한 영역입니다. 가끔 젊은이들은 부르심보다는 그들이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수도생활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그들은 종종 가족으로부터 기본적인 감정의 성숙과 필요한 정서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근본적인 선택이나 매일의 선택에서 자신의 성소 에 응답하는 무의식적인 동기들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명백한 기준이 부족한 것입니다. 가끔 그들은 그들의 삶 안에서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체험의 역사를 통합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 안에는 자신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주님께 바쳐드리며 그 결과 힘든 변화의 여정을 걸어가야 받아들일 수 있는 자비가 결핍되어 있습니다. 젊은 회원들은 그들 자신 안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며 이것을 이상적인 방식으로 공동체와 수도회에 투사시키는 진실함에 대한 갈망을 표출시키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강한 실망감과 욕구불만을 갖게 됩니다. 나약함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확고한 동기와 관련된 분명한 선택만이 성소를 다시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3.2 신앙에 대한 동기 결핍


신앙, 기도, 내적인 삶, 영적인 싸움, 카리스마적인 동기화, 증거 능력의 나약함이 이것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젊은 수도자들은 성소의 의미를 내면 안에서 지지받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가끔 어떤 회원이 속해있는 가족이나 문화는 그리스도교 전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종교적 선택이 참된 신앙의 동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다만 가난의 조건을 탈피하거나, 사회적인 인정을 받거나, 문화적인 수준을 높이 올리기 위한 경우가 됩니다.

참된 동기를 아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동기가 명확하지 않고 신앙이 자기 성소의 근본적인 동기라는 척도 안에서 검증되지 않는다면 어떤 형태의 어려움도 성소선택을 포기하게 할 것입니다. 초기 양성을 시작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내적 자유의 의미, 모든 사람에 대한 존경, 양심에 대한 배려, 생각과 감정 사이의 일관성, 태도의 진실성을 암시하는 뜻 깊은 삶을 가지고 있는가를 진지하게 질문해야 할 것입니다.

젊은 회원들이 하느님께 우선권을 두고 그리스도께서 그들 삶의 중심에 들어가는 참된 체험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려운 시기에 나타나는 영적인 공허를 숨기고 있지 않는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그들이 동기 없는 상태에 대한 체험을 했는지 그리고 때때로 얻어지는 직접적인 상급 없이(역주, 하느님 나라에 대한 체험 없이) 살아왔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들이 진지한 내면화, 인격화, 동기들을 성숙시키는 과정을 시작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초기 체험 없이 신앙 안에서의 성숙은 꽃피지 않을 것입니다.


3.3 양성여정의 나약함


요즘 풍부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초기양성여정은 봉헌 생활하는 사람의 신원의 개요를 잡는데 도움을 주지만 내면 깊은 곳에 이르고 성숙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분산된 체험은 그들의 신원을 잊혀지게 하거나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하고 길을 벗어나게 합니다. 양성의 여정들은 지속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양성여정은 그들을 내면 깊은 곳으로 데려가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성숙에 이르게 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양성여정의 나약함에 대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보다 심각한 양성의 나약함은 젊은 회원이 인간적인 성장과 신앙과 카리스마의 가치들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인격화를 실현시키는데 무능한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양성은 종종 나약하고, 바뀌지 않으며, 핵심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종종 말합니다. 왜냐하면 회원들이 인격적인 성숙보다는 지식의 획득, 학문적인 타이틀, 전문적 자격을 더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수도회의 어떤 부분에서는 지원기의 체험이 도외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목표에 도달하게 하려는 다른 체험들이 항상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지원기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여정을 제공하고 봉헌 생활의 가치들을 향한 명백한 공감을 만들어내는 환경과 교육적인 관계들을 만들어냅니다. 그와 같은 제안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지원기 체험의 방법론이 쇄신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다양한 단계의 양성 담당자들은 일반적인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수가 충분하거나 준비되어 있지 않기도 합니다. 양성 담당자들의 팀을 강화시키고 아직도 인격화되지 못한 양성 담당자들의 공동체를 바꾸기 위한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때문에 개인적인 나약함은 결코 위험에 빠지질 수 없습니다.


3.4 건강하지 못한 공동체


성소에 나약함을 주는 다른 원천은 내재되어 있고 감춰지고 보이지 않는 양성여정을 건설하는 실제적인 공동체생활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공동체의 영적, 성소적으로 빈약한 역동주의는 위축된 관구 문화를 만들며, 가끔 양성 공동체의 분위기와 적합하지 않은 문화를 만듭니다. 평생양성의 결핍은 성소동기를 빈약하게 합니다. 정신력, 생활 스타일, 관구가 가지고 있는 약한 태도의 모델 등은 젊은 회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들에게 약한 수도 생활을 양산해 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흐름을 반대로 바꾸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역주, 공동체 안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려고 하는 수도생활의 모델은 사실 다양한 나약함의 기원이 됩니다(ACG 382, 13-14 참조).

공동체 안에서 활기가 넘치며 용기를 주는 인격적인 상호관계의 결핍은 개인주의와 공동체 생활에 대한 불만을 불러일으킵니다. 힘이 소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무들을 행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너무나 긴박한 활동과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 리듬 속에 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형식적인 소속은 성소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초기 현상이며, 이미 나약함이 진행된 상태를 부정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명을 위해서 봉헌된 사람보다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느끼면서 항상 더욱더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는 혼돈의 상태를 매일같이 살아가게 됩니다.

특별히 최근 몇 년 동안 공동체 안에서 느끼는 고독감과 속 마음을 전하는데 무능함을 드러내는 두 가지 증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받기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모습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기능적이고 형식적인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이해 받을 필요성과 애정적인 지지로 여겨지는 가까운 관계를 외적인 관계 안에서 찾게 됩니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있는 그대로의 것 보다는 행한 것(결과 또는 성과)에 대해서 자주 평가하게 되고, 한편 (전적인 투신이 아니라) 부분적인 형태로 사명에 투신하도록 하며 다른 한편 자신의 (공동체의 사명을 위한 임무가 아닌) 개인적인 임무를 열정적으로 행하는 성향을 드러냅니다.



4.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모든 성소가 값진 선물임을 인식하고 있는 수도회는 피할 수 없는 나약함을 극복하고 자신의 충실함을 강화시키도록 하느님께서 수도회에 보내주신 모든 젊은이를 돌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습니다.

4.1 살레시오 수도생활 성소를 돌봄


그들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되도록 무엇보다도 우리가 일하고 있는 교육환경을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좋은 토양에서 확고한 성소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가족은 자녀들의 인간적 성숙과 그리스도인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지될 필요가 있습니다. 본당 공동체는 의미 있는 신앙 체험을 살도록 그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학교는 문화적이며 용기를 주는 진지한 여정을 제공합니다. 젊은이들은 자유시간을 통하여 자신을 선물로 내어놓는 가운데 성장의 순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살레시오 수도생활의 성소 대부분은 거기에 놓여 있는 문화와 신앙의 토대,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살레시오 정신, 살아있는 소속감을 통해서 우리의 환경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살레시오 수도생활 성소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지원기와 그를 위해서 제시된 공동체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이며 공동체적인 성소동반에서 나타나는 다른 형태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성소모임을 위한 그룹은 이와 같은 목적을 위해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살레시오 수도 생활 성소에 대한 식별의 환경으로 특징지어지는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시기에 젊은이들에게 개방되는 유익한 환경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안에서 풍요로운 인간적 체험, 진지한 문화적이며 언어적인 준비, 강인한 신자생활, 살레시오 사명을 기쁘게 나누는 것 등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교육, 양심에 대한 양성과 개별적인 동반이 그들의 양성에 특별한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체험은 모든 나라의 교육적인 상황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학교 과정이나 학문적인 과정을 끝낼 때까지 그들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살레시오 환경 밖에서 공부를 이미 마친 젊은이들을 위해서 이런 체험은 더욱더 필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후보자로서 적절한 시기를 보내지 않고는 예비수련기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양성 담당자들이 확신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과 융통성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오늘날 어디서든지 청소년 사목과 양성 사이에 관련된 것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는 지원소 공동체 혹은 성소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요구됩니다.


4.2 예비수련기(prenoviziato)


지원기 또는 성소 공동체가 준비로서 이용된다면, 예비수련기는 특별히 인간적 성숙에 대하여 성소에 대한 검증과 깊은 확신을 위해서 근본적인 순간이 됩니다. 이 시기에 예비수련자는 자기자신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자신의 삶 안에서 과거의 체험들, 덜 행복했던 체험들까지도 통합시키게 됩니다. 이 시기에 정서적이고 성적인 균형을 이루어가는 삶을 강화시킵니다. 자기가족의 교육적인 영향에 대해서 숙고하기도 합니다. 육체적이며 정신적인 건강 상태를 검증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삶의 역사를 다루게 됩니다. , 장점과 약점들을 발견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신원에 대한 강한 의식을 건설합니다.

예비수련기는 성사생활, 마리아께 대한 신심, 기도생활의 시작과 더불어 확고한 교리교육을 수반하는 신자생활과 신앙에 뿌리를 내리는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예비수련자들은 인간관계와 인격상호간의 능숙한 의사전달 능력을 획득하면서 영적지도와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는 시기를 보냅니다. 예비수련기의 동반은 잘 준비된 양성담당자를 요구합니다. 이 시기는 계획 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잘 짜인 계획을 요구합니다. 오늘날 예비수련자들의 책임자는 수련장의 체험과 수련장과 동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비록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아직도 약간 불확실하고 덜 확정적이긴 하지만, 이 양성여정을 통해서 오늘 우리는 좋은 제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예비수련기의 시작이 적당한 준비 없이 실습을 앞당기는 것과 유사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작업의 가능성이 결여된 학업에 막중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에 적당한 프로그램이 없거나 여러 공동체에 예비수련자들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비수련기는 성소 사목의 진지한 여정(FSDB 349)으로부터 진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예비수련기는 독립된 공동체에서 행해질 수 있다. 한 사람 또는 여러 책임자 형제들이 있는 살레시오 공동체 안에서 한 그룹으로 행해질 수 있다(FSDB 344)고 말합니다. 살레시오 생활을 위한 선택(FSDB 330)을 하고 수련기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싶어할 때에만 후보자를 예비수련기에 받아들입니다.

성소 계발에 대한 지속적인 단계의 효과를 최소화시키려 하지 않고, 진지한 성소 여정과 예비수련기와 같은 이전 단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두 단계의 여정은 양성의 기초를 이루게 됩니다. 수도생활과 사제직을 버린 많은 사람들은 나약한 신앙, 미숙한 인간적 성숙의 차원, 진실한 식별의 결여, 애정과 관계성 그리고 초기 양성과정에서 자유를 올바르게 행사하지 못하는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4.3 양성의 방법론


이전의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어지는 단계에서 나약한 성소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한 전략은 개별화(personalizzazione)입니다. 이 개별화는 양성지침서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했던 참되고도 고유한 방법론적인 변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본질적인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동기, 감정, 정서, 감각들에 대한 배려; 살레시오 성소와 동일화 과정; 자기 양성과 개인적인 생활 계획에 대한 책임 부여; 개인적인 동반, 식별의 실천, 양성의 토착화. 이런 방식 안에서 양성은 개인을 내면 깊은 곳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와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의 신비가 드러나는 영역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와 같은 일을 위한 특권적인 도구는 이해와 강한 요구에 바탕을 둔 영성과 인문과학 사이에 잘 균형 잡힌 개별적인 동반입니다. 이 개별적인 동반은 초기 양성에만 제한될 것이 아닙니다. 동반은 이상을 저버리지 않고 매일의 작은 진보를 받아들이면서 이상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좁히는 것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의존적이 되게 해서도 안되며, 자주적이고 책임 있는 선택 능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자기 수양, 고행, 희생정신, 포기가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영적지도자에 대한 수용은 식별과 성소 성장에서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한 지도자에게 맡길 수 있는 능력과 자유는 참된 성소관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자기를 닫아 놓는 것은 종종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동반은 한 양성 단계로부터 다른 양성 단계로 계속 이어질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적절한 정보가 다음 단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너무 늦기 전에 시기 적절하게 행하는 형제적인 교정(矯正, correzione fraternal)과 같은 다른 형태의 양성 도구들도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행하게 되는 개인적인 검증의 순간(평가서)은 중요합니다. 평가서는 그 형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의 개인적인 양성 상황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평가서를 통해서 그를 성숙의 과정으로 구체적으로 인도하고 자극하며, 성숙과 성장을 위한 여정의 구체적인 과정들도 그에게 제시합니다 (cfr. FSDB 261, 270, 296).


4.4 양성체험의 개별화


양성의 여정은 성령 안에서의 삶, 사도적인 봉헌, 지적인 실천, 인간적 성숙을 지향하는 단 하나의 유일한 과정입니다. 개별적인 여정으로서 이 체험을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신앙 안에서 효과적인 성숙, 그리스도께 대한 생생한 소속감, 삶의 형태를 모방하여 개별적으로 취하게 되는 성령 안에서의 삶은 양성경험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사업에만 매달려서 일의 노예가 되는 것에서 벗어나 매일의 충실함 안에서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되기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체성사를 거행하면서 주님이신 예수님과 함께 하는 벗이 되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이행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가 명백히 생활 체험의 중심이며 기준이 됩니다. 침묵의 시간들, 개인기도 체험,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의 실천, 성체강복, 십자가 묵상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내면화 여정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마음 안에 하느님께서 활동하시도록 더 많은 공간을 마련하면서 보다 폭넓고, 보다 깊고 보다 생생한 내적 환경을 조성하면서 내적인 삶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비수련기, 수련기와 서원 후의 생활에 지적인 수준과 정서적인 수준의 신앙 생활에 새로운 옷을 입을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노선에서 양성의 모든 단계 혹은 거의 모든 단계에서 기도에 대한 양성이 필요합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 대한 기쁨은 청소년들, 특히 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희생어린 사랑으로 바뀝니다. 젊은 살레시오 회원은 개인적으로 사도적 봉헌에 대한 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적 의미가 약하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명이 매력적인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성소적 신원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과의 관계가 단순히 조직하는 것일 때, 그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있는 것에 기쁨이 없을 때,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사도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때, 마음 안에 공허감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후보자와 젊은 살레시오 회원이 청소년들, 돈 보스코, 교회와 복음화 사명을 위한 사랑 안에서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목활동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사목적 동반이 요구됩니다. 사도적인 일에 대한 성찰, 나눔과 기도를 통해서 복음화의 마음과 정신이 양성되지 않는다면 활동주의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위험이 있습니다.

성소를 확고하게 하는데 있어서의 놀라운 공헌은 지적인 연습에 의해서 제공됩니다. 성소에 대해 빈틈없이 동기화된 결심과 경험에 도달하고, 살레시오적 신원과 그것의 인간적. 수도자적 의의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이해심을 가지고 성숙하게 살려는 살레시오 회원은 반드시 지적인 상황 접근법과 개방적인 문화관, 하느님의 말씀과 교회의 마음과 수도회의 지침에 뿌리를 둔 견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그의 성소와 맞지 않은 행동양식이나 표현 형식들에 의지하는 사고 방식과 행동방식 때문에 길을 잃을 위험에 처한다(FSDB 124). 이것은 공부에 대한 진지한 접근 외에 다른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종 공부는 양성적 가치를 드러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공부는 생활 측면보다는 연구영역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어 균형을 잃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형태의 공부는 일치를 이루게 하는 지식과 성찰하는 신앙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중립적인 모델을 계속해서 이용하고자 합니다. , 균형을 잃어버린 지적 양성은 개인의 내면과 대화하지 못하고, 살레시오 수도생활 계획과 개인생활 계획과 상호작용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것은 현실에 대한 정서적 이해를 이루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뿐만 아니라 진정한 스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공부는 양성여정의 전체성 안에서 통합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적 성숙은 한 사람이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대면할 때 드러나는 과정입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자신의 과거에 일어난 체험들을 성찰하고 자신의 삶 안에 하느님의 활동을 깨닫게 되고 그와 같은 체험을 통해서 미래를 위한 자신의 길을 계획하게 됩니다. , 자기 삶에 대해 항상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합니다. 그는 자기행위의 동기들을 직면하고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나가고 자신의 감정들을 통제하면서 자신의 내적 세계를 다루는 법을 배웁니다. 사람들과 사건들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에 이를 수 있기 위한 비판의식을 발전시킵니다. 가족적이며 사회적인 억압에 저항하고 정화된 동기를 통하여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사랑은 항상 헌신과 희생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자유에 대한 책임있는 사용을 연습하도록 시도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수용, 경청, 대화, 협력, 고통 당하는 사람과의 연대 안에서 성장의 길을 봅니다. 어쨌든 인간적 성숙은 한 사람을 신적인 은총과 인간적인 중재의 도움으로 그것이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하는 보고(寶庫)가 됩니다.


4.5 양성 담당자 팀의 일관성


개별화된 양성은 자격을 갖춘 양성 담당자들의 팀의 현존을 명백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젊은 형제회원과 대화와 상호작용 안에서 자신의 이상과 확신들을 대면할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동기와 느낌들을 이해하도록 그를 도와주어야 합니다. 불행히도 성소동반에서 인문과학의 역할이 아직도 무시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고 있습니다. 성소동반에서 적합하게 준비되고 기꺼이 투신할 수 있는 영적지도자와 양성담당자들과 강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성 담당자들의 양성을 위한 시간과 양식을 찾는 과제가 급선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있는 형제들을 더 잘 이용하고 그들이 자격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도 양성에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양성지침서는 초기 양성 공동체의 질적이고 수적인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성에 대해서 명분을 가지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양성경험을 위한 조건으로서 준비되고 충분하며 안정되어 있는 양성팀의 현존을 첫 자리에 두고 있습니다. 지침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습니다: 양성공동체의 일관성 없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상황에서는 관구들간의 협력을 위한 용기 있고 결정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FSDB 230).

양성공동체의 증가와 그들의 나약함은 좋은 양성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칫 양성의 질적인 요구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발전의 리듬으로 나아가기 쉬운 성소자들이 많은 지역이나, 성소의 질을 제일 먼저 보살펴야 할 필요가 있는 새로운 지역에서 양성 분야에 대한 결정과 비전을 가지고 일을 진행시켜야 합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양성환경의 일관성이 있었던 지역이었음에도 지금은 양성에 대한 구조조정과 협력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성소적으로 매우 나약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 역시 일관성 있는 양성에 대한 결정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25차 총회 부총장 신부의 보고, 103).


4.6 의미 있는 공동체 생활


젊은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공동체는 살레시오 생활을 시작하기 위한 결정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떠나는 결정을 할 때에도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형제애와 가족정신으로 드러나는 기쁨이 넘치는 증거, 사목적인 열정과 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일, 공동체의 영성 생활 등은 살레시오 봉헌 생활에 강한 매력을 주고 공동체 안에서 성장을 하도록 자극합니다. 실습 수사들은 의미 있는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도록 고무됩니다. 젊은 형제들은 살레시안으로서 첫 번째 책임을 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들 모두는 성소에 대한 열정과 기쁨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지역 공동체와 관구 공동체 모두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일상 생활은 초기 양성 여정과 성소의 충실성에 강하게 영향을 줍니다. 25차 총회는 카리스마적이고 예언적인 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한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의 생활리듬과 환경, 무엇보다도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보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개인의 성숙과 신원에 대한 약화와 함께 개인적인 단편화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면, 형제적인 생활, 기도와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사목적 임무에 대한 기회와 의미를 부여하면서 공동체의 단편화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일 공동체의 원장이 매일같이 형제들을 개인적으로 만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데 우선권을 두고, 성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분위기를 만들고, 양성의 구체적 여정의 제안으로 공동체 생활을 고무하고, 현대의 도전들과 복음의 가치와 카리스마를 연결시키고, 공동체와 지역 교회와 사회의 현실 간에 개방과 상호교환을 만들어낼 줄 안다면 이것은 가능합니다.

또한 일단의 형제 회원들이 서로 환대하고, 알고, 서로의 말을 경청하며 사는 것을 알려주고, 사람들과 청소년들을 정렬적으로 사랑하는데 시간과 공간을 할애하면서,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면 아직까지 이것은 가능합니다. 만일 매년 공동체가 자신의 생활 계획과 사명 계획을 만든다면 이것은 훨씬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원장과 양성 담당자들은 항상 성소 동반에 보다 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그들은 비형식적으로 형제를 만나면서 그의 인격과 공부와 그의 일과 가족에 흥미를 표현하면서 모든 형제 회원들과 우정의 관계를 건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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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를 나간 형제들의 수가 걱정을 불러일으킬 만합니다. 그러나 통계에 매달리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런 수치가 성소적이며 양성적인 과정에 제시하는 도전들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신서원에 대한 면제와 훨씬 더 많은 수의 유기서원에 대한 면제를 요청한 문서의 수가 세계 수준에서 양성에 대한 질적인 연구를 위해서 충분한 요소들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성지침서에 따라서 모든 관구에서 나간 사람들에 대한 주의 깊은 평가와 인내의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정기적인 검증이 요구됩니다.

이 주의 깊은 글은 반성의 시작으로 제공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관구의 고유한 문맥 안에서 나약한 성소의 원인, 표현과 뿌리에 대해서 양성의 눈으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 기여는 나약함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인 조치들을 개별화시키는 것입니다. 걱정스러운 나약함의 상태 안에 살고 있는 많은 젊은 형제들이 강력하게 요청하는 도움 앞에서 보다 적합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관구 차원에서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소의 나약함의 현상에 대한 상황을 고려한 면밀한 검토와 그들을 구하기 위한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연구 없이 양성의 토착화에 대한 일과 진정한 개별화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관구에 다음과 같은 일을 요구합니다.


1. 모든 관구에서 관구 양성위원회와 관구 평의원은:

  • 자기 관구의 문화적인 배경과 역사 안에서 성소의 나약함의 원인과 표현과 뿌리를 연구할 것;

  • 1990년부터 시작해서 유기서원기 동안에 수도회를 떠난 형제들이 받은 양성에 대해 주의 깊은 점검을 할 것이며, 또한 그 다음 단계(종신 서원 후 떠난 형제)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

  • 나약함을 직면하고 수도회를 떠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양성활동과 관구생활 안에서 실제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는가를 찾을 것.

  • 관구 내에서 어떤 것이 성소에 대한 인내를 길러주는지 양성적 전망을 제시할 것;

이 과정에서 양성공동체, 양성 담당자 팀과 양성 중에 있는 젊은이들, 또한 원장과 다른 공동체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 모든 관구 양성담당평의원은 20059월까지 서면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양성 총평의원에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보고서는 위에서 한 질문들에 응답하면서 다음과 같은 과정을 서술하고 4가지로 나누기 바랍니다. 수련자 수, 유기서원 기간 동안 수도회를 떠난 사람의 수, 종신 서원 후에 떠난 사람, 사제 독신에 대한 면제를 요청한 사람들에 대해서 위 시기 (1990년부터)의 년간 통계표를 첨부하시기 바랍니다.


3. 모든 관구군에서 관구군 양성위원회는 그들의 조정자와 함께 도착한 모든 결과들을 공통적으로 게시하여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나눔이 총평의원과 함께 지역 관구장들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면 유용할 것입니다.